[1번지이슈] 한일 정상, 30분 약식회담…한미 정상 '48초 환담'
■ 방송 :
■ 진행 : 정영빈, 이윤지 앵커
■ 출연 :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에서 일본 기시다 총리와 30분간 약식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짧은 만남을 가졌는데요.
한일-한미 회담, 그리고 순방 성과는 무엇이었는지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님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새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식회담을 가졌습니다. 2년 9개월 만에 성사된 자리, 한일 정상 약식 회담의 의미부터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만남을 두고 우리나라는 '약식 회담', 일본은 '간담' 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회담' 대신 '간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정식 회담'이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요?
회담이 성사되기까지도 상당한 진통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흔쾌히 합의됐다"고 했지만, 일본 측이 일방적 발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며 분위기가 냉각됐죠. 막판까지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통상 정상회담의 전례를 비춰볼 때 이런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난 곳은 뉴욕 유엔 총회장 인근의 한 건물 회의장입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행사장이 있는 건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면 회담이 성사됐고요. 모두발언이나 회동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철통 보안'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다고 보십니까?
우리 정부는 물론 일본 정부도 "양국 정상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를 비롯한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일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한일 정상이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첫 물꼬를 튼 자리였던 만큼 다음 회담에 대한 기대도 갖게 되는데요. 앞으로 한일관계 개선,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고 초청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짧은 대화를 나눴고,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리센션에 참석해 재회했다고 하는데요. 기대했던 규모와 형식의 한미 정상회담은 사실상 불발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여 일정이 추가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체류 일정이 하루로 단축됐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수십 개 나라와 양자 정상회담이 취소되거나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애초 우리도 약식 회담이 거론되기도 했죠.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도 그렇고 중간선거를 앞둔 행보가 눈에 띕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인플레 감축법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 전기차 업계의 우려를 설명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정식으로 마주 앉아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는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바이오산업까지 미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중간선거 이후에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영·미·캐나다 순방을 두고 국내 정치권은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직 순방을 다 마치지는 않았지만, 새 정부의 국제무대 데뷔전이었죠. 성과 측면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번 유엔 총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 이슈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는데요. 같은 시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긴급 연설에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을 때 동원령을 발표한 것을 두고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고요.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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